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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여행의 최성수기라 하면 7,8,9월 여름 휴가철이다. 일년에 단 한번 가질 수 있는 긴 시간의 여유동안 대부분의 서민들은 산과 바다 그리고 강을 찾아 휴가를 즐긴다. 하지만 이쯤되면 서민들의 모처럼만의 휴가를 밉쌀스레 방해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행락지에서의 바가지 요금이 바로 그것이다.
누가 뭐래도 바가지 요금의 핵탄두는 숙박이다. 평일 3,4만원 하던 민박 또는 모텔들은 시즌이 되면 20만원 이상을 부르는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 방이 없는 일도 비일 비재해 서민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드니, 반나절 교통체증을 견디며 시작한 여행이 시작 전 부터 고행이 되는 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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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렴하고 알차게 휴가를 즐기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무슨 말씀. 충남 당진 왜목마을, 도비도, 장고항 3종 세트 무박 여행이 있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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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은 왜목마을을 중심으로 관광단지를 조성 중에 있는데 이 때문에 도시 곳곳에 수목 조경 사업이 한창임을 목격할 수 있었다.
하오나, 총책임자가 뉘신지, 너무 시뻘건 색을 좋아한 나머지 조경된 꽃들의 색이 너무 붉어 조금은 섬뜩한 느낌과 다소간의 거부감이 든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한적한 어촌마을의 정취는 존재한다.
그렇게 1시간 정도 달리면 대호 방조제를 지나 도비도 휴양 단지에 도착하는데 도비島는 분명 이름부터 섬인데 어찌 육지에 붙어 있느냐는 의문이 들테지만, 대호 방조제 건설 전의 도비도는 육지와 인접한 섬이었지만 섬의 양쪽을 방조제가 잇게 되면서 육로로의 이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방조제 옆에는 작은 호수가 하나 있는데 이 또한 방조제 건설 이후 생긴 담수호로 지역 주민들은 이를 통해 환경농업시범단지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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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도가 주는 또 하나의 큰 매력은 이러한 관광의 용이도가 아닌 바다를 옆에 끼고 시원하게 뻗은 산책로를 걷는 것이다.
해양단지 입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무지개다리'를 건너 울타리 쳐진 길을 지나 그대로 이어지는 대호 방조제 위를 걷다 보면 시원한 바람과 비리지 않고 향긋한 바다내음에 흠씬 취하게 되고, 곳곳에 떠 있는 아기자기한 작은 어선들과 서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에메랄드 빛 바닷물은 여행의 로맨티시즘을 초반부터 절정에 이르게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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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항에서 반드시 먹어 봐야 할 음식들은 대표적으로 우럭, 간재미, 실치회가 있는데 이 중 간재미는 7,8,9월에 가장 맛이 좋고, 도비도 최고의 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실치회는 3,4,5월달에 맛이 가장 좋다. 정확히 말하자면 3,4,5월에만 회로 먹을 수 있고 이후에는 뼈가 드세져 회로 먹을 수가 없다.
이 밖에도 장고항은 전국에서 뱅어포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여전히 재래 방식 그대로 실치를 말리는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썰물 시 갯벌에서 바지락과 석화 등을 직접 채취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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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지는 서해'라는 절대 비경을 가진 왜목마을은 불과 몇 해 전만해도 이곳은 조용한 어촌 마을이었다. 여행자들에게는 신기할지 모를 '서해안 일출' 역시 주민들에게는 늘 일어나는 자연현상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외지인들에게 알려진 이후로 작은 어촌 마을에서 북적이는 유락단지로 변해버렸다. 때문에 소박한 어촌의 풍경을 기대하는 여행자가 있다면 시간을 잘 맞춰 일출 또는 일몰만을 본 후 빠지라고 권하고 싶을 따름이다.
아무튼 이쯤에서 어찌 어찌하여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지 궁금할 텐데, 왜목마을은 서해안 반도의 끝자락에 북쪽을 향해 솟아나와 있어 해안이 동쪽을 향해있기 때문에 일출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동해안과 달리 웅장하기보다 소박한 느낌의 일출이다. 일출몰을 더욱 근사하게 보고자 한다면 인근에 위치한 작은 뒷동산인 석문산(79m)에 올라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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